삶과 사랑 시집(2004년10월)2009-11-17 13:15:47

 

삶과 사랑 / 이경식

 

 

긴 세월을 살아보았어

순수의 시간을 지나며 동심을 꿈 꾸었고

세상의 지혜를 훔치면서 젊음의 열정에 휩싸였을 땐

삶은 모두 내 것이라도 되는 양

나의 시간들은 언제나 존재해 주는

끝없는 영원인 줄로만 알았었지

 

참 많이도 돌아보았어

고독과 사색 방황과 열정 그 근원을 따라

외로움을 깨치며 사랑을 배웠고

좌절을 통해 생을 알았으며

슬픔에 휩싸이면서

마음의 기쁨이 무엇인 가를

그래, 인생이란

홀로 걸으면 외로운 법

 

이제와서 무엇을 더 바랄 것 있을까만

곁에 선 나의 짝을 바라보면

역시 사랑은 마음을 나누는 것

손에 손 잡고 저녁노을과 함께

정겨운 웃음을 하나 보태면

당신이 있어주어 나는  

외롭지 않았어 라는

말 한마디의 의미는

세상의 모든 것을 이겨내는 커다란 힘,

 

생이 다하는 날까지 신뢰와 믿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품으며 가는

삶과 사랑이란 그렇게

가꾸며 흐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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