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하늘에 / 이경식
소년의 꿈을 지녔음 좋겠어
마음을 하늘에 걸던
나도 몰래 가슴이 뛰는
그런 풋풋함이였음 좋겠어
아련히 바래움을 하던
밝은 미소와 설레이는 모습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음
…정말 좋겠어
처음처럼 내 마음을 설레게하는 천사였음 좋겠어
맑은 하늘에 점점이 그려지는 선한 너의 얼굴이
영원토록 지워지지 않도록
너는 언제나 고운음성을 들려주는
소녀같았음 참 좋겠어
새벽에 햇살이 떠오르면
두 손 벌려 힘찬 함성을 토해
< 여인아! >하고 너를 부를까, 온 하늘에
네 모습으로 빛나는 환한 무지개 빛 태양이
…떠오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