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메인 그리움글 / 혜린 원연숙
잿빛 하늘에 뿌려지는 거센 빗줄기 무심한 바람 여린 꽃잎 흩날린다.미처 피어OO도 못한 채새파랗게 질려 버린 창백한 입술
목메인 그리움에 고개 내민 살포시 미소 짓던 젖빛 몽우리 수줍은 꽃잎들의 봄나들이무심한 비바람에 안개처럼 흐트러진다.
겨우내 참았던 목마른 그리움가지마다 하얀 꽃잎 피었건만불러보는 애틋한 사랑 한없이 사그라지는 슬픔
전봇줄에 걸린 바람 윙윙윙나락 들락 얄궂은 농지거리속절없이 떨어지는 꽃잎들애타는 작은 가슴 뉘 알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