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오늘처럼2009-11-23 14:29:45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 이경식

 

 

언제나 고향 같은 그리움을 주는 외침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예전엔 몰랐었죠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한세상을 살아보고 나니

이제서야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

이렇게 홀로 앉아 저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입니다

 

……기뻐하라 하셨죠

세상을 품으며 숨쉬라 하셨죠

오늘을 두려워 말고

내일을 향해 웃으라 하셨죠

 

이제 다시 자식들을 향해 그 말씀은 전하며

마음에 깊히 부모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보고 싶습니다

안기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할 수 있다면

이제는 정말 효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가에 한 방울 이슬이 맺히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후회일지도 모름니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가슴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물이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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