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 이경식
언제나 고향 같은 그리움을 주는 외침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예전엔 몰랐었죠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한세상을 살아보고 나니
이제서야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
이렇게 홀로 앉아 저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입니다
……기뻐하라 하셨죠
…세상을 품으며 숨쉬라 하셨죠
오늘을 두려워 말고
…내일을 향해 웃으라 하셨죠
이제 다시 자식들을 향해 그 말씀은 전하며
마음에 깊히 부모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보고 싶습니다
안기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할 수 있다면
이제는 정말 효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가에 한 방울 이슬이 맺히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후회일지도 모름니다
가슴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물이었는 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