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옥탑방 분류없음2009-06-15 14:33:37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어떤사람은 파라다이스라고 부르고
또 다른사람은 엘도라도라고 부르는 그곳을 찾아..

막연한 기대감과 희망을 품고 찾아 해매며 평생을 살아 왔습니다.

몇십년 찾아 해매던 그곳
결국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곳
하늘은 나에게 그런곳을 허락하지 않았고
나는 모든 희망을 땅에 내려 놓았습니다.

희망을 포기한 순간
나를 붙들고있던 모든것들은 나를 떠나가고
하던일 마저 실패하여
좌절의 깊은 골짜기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파산.. 모든것을 정리한 약간의 돈만이 나에게 남겨지게 되었고.
나는 눈물을 먹금고 옥탑방 월세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 몇일이 지났고
얄굿은 날씨는 하늘에서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뚝 뚝..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
두두둑.. 두두둑.. 심하게 내리는 비와 요란하게 울리는 빗소리

비는 하루종일 내렸고
난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두두둑.. 두두둑.. 두두.. 두두둑

난 기뻐습니다.
아름다운 소리에. 창문너머에 비추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나는 감사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에

나는 감사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소리와 풍경에

...

이제 하나씩 찾아 가려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소망을

혼자서는 힘들고 고달픈 길이 겠지만.
한걸음씩
아주 천천히 가보려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향하여.
눈물흐리며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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